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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삼주 오블완 챌린지

[홍대 놀거리] 퍼즐팩토리 크라임씬 산장 살인사건 / 아빠의 실수

크라임씬 인생 2회차.

첫 번째는 벛꽃 축제 살인사건.

두 번재는 바로 공포 테마인 산장 살인사건이다.

 

그래.

 

공포테마.

 

살면서 일본 귀신의 집 한 번 - 클리어

한국 귀신의 집 두 번 - 모두 중간 퇴장(실패)

공포 방탈출 - 시도 2회차에 성공

공포 미디어 - 좋아하지만 후유증이 있음

 

이러한 전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이제는 여기에 공포 크라임씬 - 클리어(?)가 추가되었지만.

 

산장 살인사건.

공포도 4답게 어두웠고 손전등은 한 개만 준다.

생각보다 어두워 다 같이 손전등 하나에 의지해서 단서를 찾았다. 

 

어디까지 말해도 되는 건지는 잘 모르겠어서 확실하게 말은 못하겠지만

정말 어둡기만 했으면 나는..그 날 밤에 잠을 못 자지는 않았을 것이다.

 

나는 스크린을 통한 무서움(영화, 드라마, 만화, 심지어는 소설 등)은 얼마든지 흡수 가능하다.

하지만 실제라면....못 버티는 것 같다.

이걸 이제야 인지하다니. 귀신의 집 2번이나 (무려 유료) 실패했으면 알 때 되지 않았는가?

나는 공포 크라임씬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

 

추리에 도움도 안되고 어두워서 다들 몰려다니기 때문에 단서 수집도 쉽지 않다. 

캐입은 했지만 두려움에 캐붕이 때때로 났다. 하......

 

나에게는 이번 크라임씬 플레이 타임이 매우 고통스러웠으나 나름 즐겁긴 했다...재밌기 했어....그치만 한 번 더는 안할래..공포 크씬..싫어.....

지난 벚꽃 살인 사건 했을 때는 이런 장식은 없었는데 새로 생겼나보다.

나름 잘 꾸민 것 같다.

그리고 우리는 크라임씬 이후 점심을 먹고 보드게임 카페에 왔다.

바로, 레드버튼! 인원도 많아서 보드게임 카페로 결정했다. 

이렇게 많은 인원과 보드게임 카페에 오는 것은 쉽지 않다...다들 너무 바빠...

스토리텔링 게임 하는데 메이트가 주제로 "마나"를 말했다.

넹?? 저요??

바로 이 카드들이 각자 손에 있던 카드들 중 '나'와 가까운 카드를 고른 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웃겼다.

지나가다 들린 소품샵에 테니프리, 원피스 피규어가 있길래 반가워서 찍었다.

원피스는 그러려니 하는데 테니프리라니.

세상에 너무 반갑다.

그리고 남은 사람들끼리 찾은 곳은 홍대 술집 아빠의 실수이다.

이름이 왜...아빠의 실수...?

이름만 보고는 좀 거부감이 느껴졌는데 언젠가 지나가다가 봤던 이곳의 루프탑??이 흥미로워서 이곳으로 왔다.

그리고 입구에서 되돌아갈 뻔 했다.

문을 열자마자 나온 건 엄청나게 가파른 계단.

Wow.... 문열었다가 다시 닫았다.

이거 맞아??

ㄴ응 맞아, 가자!

그렇게 올라갔다.

우리는 2층 벙커 침대st의 1층에 자리잡았다. 거기에는 위위 사진처럼 오타쿠 포스터가 붙어있었다.

데스노트 포스터도 붙어있어서 반가웠다.

미사미사ㅠㅠ

메뉴판(모자이크 싨수가 있지만 무시)에는 냅다 '렌탈 남친 만원' 이런거 적혀있어서 진짜 뭐지 싶었다.

여튼 메뉴판을 살펴보며 음료를 하나씩 시켰다.

술 마실까?하고 와서 모두 논알콜을 마셨다.

나는 셜리 템플을 마셨다.

셜리라는 이름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검색해보니 여성 배우의 이름이었다. 

어떤 관계인지는 모르겠지만 맛있었다. 상큼.

그리고 저기 '선택받은 자의 지적음료' 대체 무엇인가.

궁금한 메이트가 시켰다.

뭐지...하는데 사장님께서 선택받은 자의 지적음료가 무엇인지 아시나요?하고 물으셨다.

우리가 모른다고 하니 한 번 검색해보세요. 그럼 정말 놀라실 겁니다.

라고 하셔서 바로 검색해봤다.

그 음료의 정체는 '닥터페퍼'였다.

오.....

음료 잔식이 매우 귀엽다. 음료마다 각각 작은 피규어(?)가 함께 나오는데 나는 큐피드인가보다.

그리고 저곳이 화장실이다.

메이트가 화장실에 가려는데 문이 안 닫혀서 사장님이 닫아주기까지 했다....

열 때는 발을 이용하여 열면 잘 열린다고 한다...

화장실 옆에도 오타쿠 피규어가 있었따. 도리벤이랑....세상에 맙소사! 데스노트 지류 굿즈가 있었다!

 

여차저차 집으로 돌아왔지만 산장 살인사건의 여파로 쉽게 잠들지 못했다.......

아아.....

나 자신을 알 것.......

이 날 얻은 교훈이다.